어느 날 일어난 신비로운 일

 

내 이름은 지혁. 섬세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남자애다. 내가 지금부터 말할 내용은 조금 아니 아주 현실성이 없는 얘기다. 어쩌면 내가 지어낸 이야기라고 얘기할지도 모르지만 지어낸 얘기가 아닌 실화인 것을 분명히 밝혀 둔다. (못 믿으시며 우리 집에 오시기를)

사건이 시작된 날은 방학식 날이었다. 나는 신이 나서 집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가고 있었다. 어느새 집 근처의 골목길에 와 있었을 때 어떤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회색의 귀여운 고양이였다. 상태를 보니 많이 다친 듯 했다. 집에 데리고 가면 분명히 이모가 잔소리를 하겠지만 뭐 어차피 일 하느라 집에 잘 안 오시는 이모이니 상관은 없었다. 오신다 해도 그까짓 잔소리 눈 딱 감고 들어주면 되는 거 아닌가 나는 조심스럽게 고양이를 안아들고 집으로 옮겼다. 구급상자를 꺼내 다친 곳을 소독해주고 붕대를 감아줬다. 그리고는 푹신한 쿠션 하나에 고양이를 올려놓았다. 그렇게 첫째 날이 지나갔다. 놀라운 건 둘째 날부터 일어났다. 어제 다친 곳을 소독해주려고 하는데 갑자기 고양이의 몸에서 하얀 빛이 일어나더니 별안간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다. 아니 고양이의 모습이 약간 남아있는 사람으로 변했다. 다른 데는 다 인간의 모습인데 머리에 고양이의 귀가 뾰족 솟아 있었다. 나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입을 떼지 않았다. 그러자 그 고양이가 웃으면서 자신의 이름은 뮤리라고 소개했다. 지금 이 상황은 눈앞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도대체 이 뮤리라고 하는 고양이 소녀는 진정 환상인지 아니면 현실인지 구분이 가질 않았다.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게다가 이게 실제로 가능한 일인지….꿈 속일까 싶었지만 뮤리의 손톱에 의해 현실이란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고양이 여자애와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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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재STICKMAN Recent comment authors
n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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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안녕하세요 SDO님의 소설(혹은 콩트) 잘 보았습니다. 우선 두 번 보이는 비문, 오자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못 믿으시며'가 아닌 '못 믿으시면' 입니다. 그 다음 문장이 '우리 집에 오시기를'이므로 앞뒤 문맥을 고려했을 때 '믿으시며'는 '믿으시면'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신이 나서 집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가고 있었다.' '집으로'가 두 번 반복되므로 이 문장은 비문입니다. '나는 신이 나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가고 있었다.'가 더 자연스러워 보이겠습니다. 소설 내용에 관해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허무하게 느꼈습니다. 이야기는 화자 '지혁'이 다친 고양이를 집에 데리고 와 상처를 치료해주고 그 고양이가 반인반묘(半人半猫)로 변해 고양이 여자애와의 생활이 시작되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제 막 시작된 줄 알았다가 뚝 끊겨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앞으로 주인공과… 더보기 »

김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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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재

* "… 조금 아니 아주 현실성이 없는 얘기다" – "… 조금, 아니 아주 현실성이 떨어지는 애기다." * "어느새 집 근처의 골목길에 와 있었을 때 어떤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 "집 근처 골목길 입구에 다다랐을 때 고양이 한 마리를 보았다(발견했다)." * "나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입을 떼지 않았다." – "나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입을 뗄 수 없었다." : ~않았다,는 본인의 의지가 개입되는 말이고 ~ 수 없었다, ~ 하지 못했다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말입니다. 여기서는 눈앞의 광경에 놀란 화자, 즉 입을 떼지 못했던 것이 당황스러워서 였다면 ~않았다, 보다 ~ 못했다, 또는 ~수 없었다,가 맞을 듯 합니다. * "뮤리의 손톱에 의해…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