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에 나에게 나타난 그대여-1화

어느 해와 같이.

봄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날씨는 빠르게 풀리고, 꽃은 하나 둘 피기 시작하고, 나의 중학교 생활도 시작되었다.

"백다나!"

"아, 모래오빠."

나의 친오빠인 백모래.

오빠의 이름이 백모래인 이유는 태몽이 모래사장에서 커다란 복숭아를 줍는 꿈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고로 오빠와 나는 쌍둥이다. 내가 2분 늦게 태어났다.

"오빠는 몇반이야?"

"6반."

"어? 나도 6반인데?!"

"으악, 망했다…"

"지금 뭐라 했냐?"

"장난이야, 장나안-"

내가 오빠의 멱살을 잡고 짤짤짤 거리다가 풀었다.

"1년동안 잘 지내보자고, 오빠."

"그래, 시스터."

"으엑. 발음 구려."

"아, 냅둬!"

뚜벅뚜벅-

드르륵-

"야,  쟤들 머리 봐. 불량학생? 아님 그 하얘지는 병 앓고있나?"소근-

참고로 우리 둘은 그 희귀하다는 알비노를 앓고있다.

반에는 약 4명 정도가 있었고, 모두 창가에 앉아있었다.

"아싸. 창가 2개 남았다. 내가 뒤?"

"마음대로~ 안녕? 내 이름은 백모래. 잘 부탁해."

오빠가 웃는 얼굴로 앞에 앉은 여자애한테 인사를 하자, 여자애는 붉어진 얼굴로 으, 응… 이라고 대답했다.

우리가 좀 조각미모긴 하다.

오빠인 백모래는 순둥순둥하고 기생오라비 같이 생겼고, 나는 눈이 안좋아 안경을 끼고 있어서 착한 모범생 처럼 생겼다. 하지만 난 안경을 벋으면 조금 까칠하다나 뭐라나.

"아, 뒤에는 내 여동생인 백다나야."

"잘 부탁해~"

내가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들자 따라 웃는 여자애.

"내 이름은 유혜나. 잘 부탁해."

첫 등교일부터 친구가 생겼다.

진한 갈색 머리에 붉은 안경을 쓰고 있고 착하게 생긴 여자애.

공부도 잘 하는 것 같고, 집도 꽤 사는 것 같았다. 아, 물론 그런 것 보고 친하게 지내는 건 아니고, 그냥 알게 된 사실일 뿐이다.

오늘은 입학식인 관계로 학교가 일찍 끝났고, 집에 가려고 버스 정류장으로 오빠와 함께 가던 중, 어떤 할머니가 장신구를 파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중 유독 빛나는 한 목걸이.

"할머니. 이거 얼마에요?"

"응? 그거 천 오백원."

"음… 하나 주세요."

예쁘다…

나는 목걸이를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향했다.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상상도 하지 못 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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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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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재

잘 읽었습니다. 1화라고 쓰신 걸로 보아 아마 소설의 시작 부분인 것 같아요. 이처럼 완결된 소설이 아닌 경우에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조언이 많지 않아요. 플롯이나 캐릭터에 대한 조언도 하기 어렵고 이야기의 맥락도 파악하기 어려우니까요. 우선 이 작품에서 드러난 정보는 주인공은 남녀 쌍둥이 중 하나이며 알비노 증후군을 앓고 있음에도 밝고 명랑한 성격인 나(백다나), 그리고 쌍둥이 오빠인 백모래. 나와 오빠는 이제 갓 중학생이 되었다는 것인데,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상상도 하지 못"한다는 진술로 보아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니까 등장인물은 소개했지만 이야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책의 첫장을 넘긴 느낌이예요.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더 읽고 싶네요. 덧붙이자면 거의…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