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와노을

-방-   세상 사람들 모두 각자의 방이 있다 그러나 첫째 아무도 타인의 방문을 열지 말 것 그러나 둘째 더욱더 불가한 것은 방문을 안에서 여는 것 그래서 셋째 사람들의 방문은 녹이 슬어 벽처럼 굳어버…… .. .. .. 다시 첫째 내 방문의 손잡이는 목 마른 기다림의 시간 다시 둘째 소주 한병을 든 누렁뱅이 손님이 올 것 그렇다면 셋째 나도 방문을 벌컥 열고 여행를 떠날 것 지도에도 없는 그의 방을 찾아서  

/ 2018-12-10
백구와노을
첫새벽 [1]

칠흑이 반짝이는 첫새벽 방충망 사이로 소올 솔 불어오는 샛바람   새벽녀엌 이불 속에는 너으 향기 만이 나폴나폴 코를 간지럽   눈꺼풀을 감아도 이른거리는 너의 형상 사실 차암 나는 행복

첫새벽
/ 2018-12-10
8 쓴 시가 삭제가 안되요 [1] 백구와노을 2018-12-10 Hit : 117 백구와노을 2018-12-10 117
백구와노을
몰래 쓴 시 [1]

-몰래 쓴 시-   대학도 못 가는 내가 시를 쓴다는 것이 부끄러워 내가 쓴 시는 저 구름 위에 숨겨 놓았습니다   보잘것 없는 내가 쓴 시가 태양에 굴복할까봐 걱정되어 가끔 멍하니 하늘을 보며 탄식을 뱉습니다   보잘 것 없는 내가 한없이 미워질 땐 그리워서 달빛을 따라 구름 위에 올라 몰래 쓴 시를 끌어안습니다

몰래 쓴 시
/ 2018-12-09
백구와노을
동물 농장

송송송 동물농장에 눈이 날려요 동물들은 흰눈이 안 조아요 두려어요 햇살로 녹여주어요 송송송 눈이 날려 새장 속 노오란 카나리아 아앙 울어욘 새장은 추어요 내 벌건 날개를 돌려주어요 동물농장 아저씨 송송송 카나리아 작은 가슴에 구멍이 송송송 낫써요 동물들은 모오옷된 눈 때매 우러요밤새애   송.송.송 소리와 함께.

동물 농장
/ 2018-12-09
백구와노을
바람과 나

-바람과 나-   바람이 불었다. 파도 같은 바람이 불었다.   나는 무언가를 쫓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에 쫓겨 달아나는 산양이었다.   눕고 싶어서 눕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불면 그저 눕는 논밭의 보리였다.   그럼에도 콧잔등에 부는 바람을 어루만져준다.   바람이 불었고 파도처럼 밀었고 나는 지금 여기 서있다. 좋은 바람과 좋은 나를 바라며

바람과 나
/ 2018-12-09
백구와노을
마피아-프롤로그 [1]

-마피아   클로버1, 다이아3 , 하트5, 하트7, 클로버9.. 노페어*다 (포커에서 가장 낮은 패). 노페어가 뜬 우리 보스의 곰 같은 눈은(생긴 것도 곰 같이 생겼다)어색한 시선 처리와 함께 살집이 과다한 앙증맞은 볼따구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은 누가 봐도 나는 진짜 개좆밥을 뽑았으니 넌 뭘 뽑았든 고 하세요 라고 써있는 거 같았다. 반면에 여유롭게 시가를 태우고 있는 상대 보스는 겁나 거만한 표정으로 하다하다 손까지 떨고 있는 우리 보스를 조롱한다. “avere paura di, la propria (쫄리면 뒈지시던가)” 저 조롱만 없었다면 뒈졌을.. 아니 보스께선 배팅을 이어나가지 않으셨을 것이다. 하지만 평소 상당한 기분파에 다혈질인 우리 보스는 이러한[…]

마피아-프롤로그
/ 2017-08-26
백구와노을
새벽에 몰아쓰는 6년의 일기-프롤로그 [1]

처음으로 글을 쓰고 올려 봅니다. 소설을 쓰면 어지러웠던 생각이 정리되는 거 같아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더라고요. 공지사항을 보니 완결된 소설 만을 올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제가 지금 수험생이고 글을 마칠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이렇게 프롤로그만을 올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프롤로그만을 올려 내용도 잘 이해가지않으시겠지만..그래도 일반 학생의 소설을 전문가가 평가해주는 곳은 여기 밖에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정말 이런 공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소년은 어지러웠고 토할꺼 같았다. 빗물이 소년의 팔을 차갑게 만들었다. 슬리퍼 차림으로 휘청거리며 다급히 편의점 문을 열고 카드대출기를 찾았다. 기계에서 자꾸만 카드를 인식할 수[…]

새벽에 몰아쓰는 6년의 일기-프롤로그
/ 2017-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