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월장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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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틴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계획하신 일들 하나하나 모두 이뤄나가는 한 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난 12월은 새로 가입한 글틴님들을 만날 수 있어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수필(생활글)은 작자인 나의 시각에서 출발하여 나의 생각으로 글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작자의 인격이 직접적으로 글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언어의 선택에도 신중해야 하고 감정도 여과해 담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12월 글에서는 행복과 불행, 사랑과 증오 그리고 경이와 괴로움, 분노 등 다양한 감정들이 여러 주제의 글과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감정의 근원을 들여다보고 세밀하고 차분하게 글을 올려주신 분들도 계셨고, 현재의 감정에 충실해 솔직하고 거칠게 표현해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각 글에 댓글로 의견 남겼으니 살펴봐 주세요.

 

12월 월장원은 <가끔은 철없는 투정도 부리고 싶었다> <공부중독자>입니다.

 

<가끔은 철없는 투정도 부리고 싶었다>는 새로 가입하신 글틴님들의 글 중에서 눈에 띄는 작품이었습니다. 어느 날 생긴 수술 부작용으로 뜻하지 않게 겪게 된 다양한 감정들을 글로 차분하게 풀어주었네요. 학교생활과 타인과의 경험에서 느낀 감정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디테일하게 묘사해주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부중독자>는 함께 올라 온 <10초 감정 뎁히기> 와 더불어 기존 글틴님들의 글 중 가장 도전적이고 개성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공부 중독 증상 등을 나름의 방법으로 분석하고 파악해 성실하게 글을 써주었다는 생각입니다. 작품에 드러난 작자의 시선이 조금은 거칠고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소신껏 자기주장을 펼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12월에는 수필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이 많아 월장원 선정이 늦어졌습니다. 글틴님들께서 정성껏 글을 쓰고 올려주시는 걸 알고 있습니다. 늦어지더라도 차분히 글을 읽고 댓글 남기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올해에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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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월장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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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틴님들. 수필 게시판에는 수험생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계셔서 11월은 저도 긴장하며 보냈습니다. 수능이 끝난 뒤 올려주신 글틴님들의 글을 보며 안도감을 느껴졌던 건 저 혼자만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있지만 글틴님들 모두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11월 장원은 <도서관>과 <괴짜>입니다. 꾸준히 작품을 올려주시는 두 글틴님들의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도서관>은 지난달 올려주신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빛이 내리듯이>의 연작으로 볼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먼저 올려주신 글에서는 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잘 드러나 인상적이었고, 이번 글에서는 도서관에서 위로받고 힘을 얻은 사연을 세심하게 담아내어 흥미로웠습니다. 결말부로 갈수록 다소 모범적인 결말을 맺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휴식처’, ‘지식의 창고’ 등의 자주 접하는 표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자신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새로운 표현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괴짜>는 제목처럼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과 내용이 개성 있는 글입니다. 그 전에 보여 주신 글에서도 그러한 면에서 일관성을 보입니다. 상징이 강한 요소가 많다 보니 다소 난해하고 보편성을 획득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있네요. 하지만 다양한 내용의 글을 보여 주고 있고 꾸준히 새로운 표현과 시도를 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 월장원으로 함께 선정하였습니다.

 

<한 발자국을 걷더라도 그들은 선명하다>는 화자의 주관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글입니다. 제가 드린 질문에도 분명하게 답글 달아주셨네요. 감사드려요. 늘 긍정적인 사고로 주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자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내용을 좀 더 다듬으신 것 같네요. 전보다 더 설득력이 생긴 듯합니다. 제목을 <시간에 버려진 내 몸을 되찾고>에서 바꾸신 이유를 물어도 될까요?

 

<포스트 수능의 시대>는 수능을 끝내고 느낀 생각과 감정들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 전개한 글이었습니다. ‘갈빗대 아래의 가죽을 가르는 상상’, ‘붉은 살덩이 몇 점으로 환원될 내 존재’ 등의 표현들은 수험생 생활의 고됨을 예민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다른 몇 단어들은 글에 녹아내리지 못하고 조금은 겉도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능성이 많은 글 보여주고 계시니 퇴고하면 더 좋은 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지만 마음은 따뜻한 연말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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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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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필게시판 멘토 전성현입니다.

 

우선 올라온 글을 확인하고 빨리 의견을 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저는 수필게시판에 다양한 의견과 생각, 내용을 가진 글들이 올라오기를 바랍니다.

자유로운 글들이 올라오다보면 각자의 개성이 담긴 생각들이 표출될 수 있습니다.

 

댓글은 상대의 글에 대해 조언을 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써야 합니다.

누구보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상대에 의견에 대해 반론을 제시하는 것도

심사숙고후 진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글을 쓰며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성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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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월장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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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글은 자신이 겪은 이야기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이라면 개인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보편성을 가져야 합니다. 한 개인의 일이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생각할 거리를 준다면 더 의미 있는 글이 되겠지요. 과거 한 사건을 그리며 ‘그랬었어.’로 끝내기보다 새롭게 보게 된 시각을 전해준다면 더 좋겠습니다.

 

10월 월장원은 <에덴으로 보내는 편지>입니다. 이야기가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문학으로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자신이 겪은 현실을 직시하고 비유를 통해 상처를 극대화해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 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어른들의 합리화 된 광범위한 폭력문제에 대해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무심코 하는 말들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부모라는 이유로 당연시될 수 없다는 것을 담아내 의미 있는 글이었습니다.

 

<계절의 끝에는 질식이>는 생명을 경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인공연못에 버려진 금붕어를 통해 담아낸 글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최소한의 책임은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가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을 전해주어 인상적이었습니다. 금붕어의 긴 수명을 짚어 짧게 끝낼 생에 대해 아쉬움을 부각한 점도 좋았습니다. 다만 금붕어가 죽어가는 모습을 건조하게 표현하는 것이 글의 주제를 보여주는데 효과적이었는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화자의 입장이 모호하게 받아들여졌거든요.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빛이 내리듯이>는 주변 환경으로 인해 좌절을 겪었지만 이겨내겠다고 하는 의지가 잘 드러난 글이었습니다. 다만 이야기가 보편성을 획득하고 독자들과 공유할 지점을 찾기 위해서는 시각을 좀 더 확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에 스스로가 치유 방법을 찾고 노력한 과정이 돋보이므로 그 과정을 더 부각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중요한 동기가 된 사건들은 더 강조하면 독자가 화자의 상황에 이입되기 쉽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고 한 문장으로 정리해 전달하기보다는 내가 왜 글을 써야만 하는지를 세세하고 예민하게 풀어 그 의미를 독자가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11월 15일엔 수능 시험이 있네요. 힘들고 고된 와중에도 꾸준히 글을 올려준 글틴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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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월장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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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틴님들께서 문학을 접하고 글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많이 올려주시네요. 시험과 수능을 앞둔 바쁜 시기이지만 글을 쓰는 자신을 다독이고 앞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글을 읽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은 시대에 살면서, 문학을 좋아한다는 말조차 꺼내기 쉽지 않고 즐기지 못하는 분위기가 아쉽습니다. 글틴님들은 수필 게시판을 통해서라도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응원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9월 월장원은 <침묵 속 최선>과 <수라> 두 작품입니다.

<침묵 속 최선>은 문학을 사랑하게 된 계기를 솔직하고 공감이 가도록 풀어낸 글입니다. 트라우마가 된 소음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문학을 사랑하게 된 이야기로 확장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화자의 열망이 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으로 방향성을 찾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더해졌다면 화자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네요.

 

<수라>는 조금은 투박하고 진행에 군더더기가 있었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글이었습니다. 기존의 이야기 주제에서 자신만이 전해줄 수 있는 메시지가 더해지면 더 의미 있는 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외할머니>는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자신만이 느낀 감정과 생각으로 잘 풀어낸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설명하듯이 진행된 점이 아쉬웠습니다. 때로는 세심한 감정이나 상황을 살려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화자의 생각에 독자가 함께 몰입하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다음 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첫사랑>은 조심스러운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 주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글이었습니다. 다만 생활글이라고 보기에는 관념적인 묘사가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자기만의 색이 담긴 묘사를 보여주면 좋을 듯합니다.

 

<불면증>은 재치가 넘치는 글이었습니다. ‘힘들어’ 라는 말보다는 시계 초침 소리에 반응하는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예민한 수험생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필 게시판에 늘 긍정적인 글 올려주셨는데 이번 글에도 그러한 힘이 있네요. 전의 글보다는 개성이 강해진 것 같아 더 반가웠습니다.

 

**님, 답글이 늦어진 사이 글이 지워져 아쉬웠습니다. 다시 한번 살펴보고 올려주세요!

 

9월에도 글로 마음을 나누어 준 글틴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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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월장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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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님들, 유난히 더운 날씨로 힘들었지만 다양한 형식, 여러 주제의 글이 올라와 개인적으로는 여러분들의 글이 반가운 8월이었습니다.

 

8월의 월장원은 ‘원고지’입니다. 글의 서두가 산만하기는 했지만 차분하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글로 잘 풀어주었네요. 높임말을 사용한 문장은 부담스러웠지만 글을 다 읽고 나니 문장이 화자의 정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엔 더 좋은 글 올려주세요.

 

‘하느님 아버지’는 개성 있는 말투와 구성이 눈길을 끈 글이었습니다. 맹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려내었네요. 세상의 말들에 긍정하지 않으면서도 쫓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들을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에 대해 단정 짓는 묘사들이 다소 부담스러웠습니다.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결과에 대해서는 화자의 특수성이나 개별성이 드러나야 모두가 공감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너는 나를 사랑으로 기억할까, 나는 사랑이었다’ 는 사랑했던 사람과의 기억을 감각적으로 묘사한 글이었습니다. 그림움의 여운도 오래 남았습니다. 다만 장면 위주로 묘사가 진행 되다보니 정서적 공감대까지 확보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태양은 언제 땅에서 가장 가까울까’는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묘사가 인상적인 글이었습니다. 다만 비유와 상징이 많다 보니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정확하게 인지되지 않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여러 글을 쓰고 있으니 앞으로 더 단단하고 개성 있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도망치는 것에 대한 변명’은 책을 읽는 습관부터 중학교 시절 쓰기 시작한 웹 소설로 인해 희열과 함께 절망을 느끼게 된 사건까지 솔직하고 거침없이 쓴 글이었습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쏟아지듯 진행되었네요. 생활 글로서 완성도를 높이려면 글을 쓰게 된 동기를 한가지로 잡아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전체적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한눈에 들어올 거라 기대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글을 통해 마음을 나누어 준 글틴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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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월장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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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웹툰 작가 강연회에 갔습니다. 웹툰 작가 지망생이 조언을 부탁하자 작가가 그러더군요. ”창작을 하고 계시다면 우선 매주 요일을 정해놓고 웹툰 연재부터 시작하세요! 준비가 될 때까지 미루다가는 늦습니다. 막상 연재를 시작하면 여전히 준비가 안 됐다는 걸 알 테니까요!“

글틴님들, 공감하시는지요?  창작을 하는데 있어 꾸준하게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모든 일에 완벽한 준비는 힘드니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문장웹진 '글틴스페셜'에 글틴님들의 글이 올라왔네요. 혹시 후배들이 글 잘쓰는 방법에 대해 묻는다면 글틴님들은 뭐라고 답해주실 건지요?

 

7월 월장원은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살아있다는 실감이 안 드는 현실에서 실질적인 고민들을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풀어주어 인상적이었습니다. 7월 중간평가와 발표글에 더 자세한 의견 담았습니다.

 

<한여름 낮의 고3들의 대화>는 독서실에서 나와 식당에 가며 친구들과 나눈 대화를 흥미롭게 담아낸 글이었습니다. 수능을 앞둔 예민한 시기인데도 화자의 긍정적인 사고가 눈에 띄네요. 화자의 이야기에 반응하는 친구의 이야기도 담았다면 다양한 생각들을 보여 주는데 효과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야?>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다양한 질문으로 보여 준 글이었습니다. 질문의 수를 줄이고 하나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하면 주제를 전달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듯하네요. 대화를 나누는 상대도 잘 드러났으면 좋겠습니다. 만나는 장면 없이 시작한 글이 헤어지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바위>는 강도 건드리지 못했던 바위가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 수만 년의 시간을 안고 사라지는 모습을 그려낸 글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바위가 사라졌지만 정작 바위를 기억하는 이가 거의 없다는 것에 쓸쓸함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지난 시간 그래왔듯 아무렇지도 않게 세상의 시간은 이어져 간다는 것에 삶의 무상함도 느껴집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장면은 시각적으로는 잘 그려지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분명히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는 잘 안 보이네요. 단편적으로 떠올라 쓴 글이니 다듬으실 때 이 글의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폭염에도 다양한 글을 올려주신 글틴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남은 여름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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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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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님들. 재난과도 같은 더위에 다들 잘 지내고 계신지요. 이달에는 수필 게시판에 글이 많이 올라왔네요. 더 많은 글틴님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 한 번 이상 글을 올려주신 글틴님과는 친해진 기분도 듭니다.^^

 

생활글에도 구성이 있으면 좋습니다. 글을 쓸 때 어느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이야기를 전개할 것인지 그리고 전개한 이야기를 어떻게 끝맺을 것인지에 대한 구성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면 작가의 생각이 독자에게 더 효율적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비극>은 글의 서두가 강하게 시선을 붙잡는 글입니다. 현재, 과거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병렬 구성인데요, 부모님의 갈등으로 인한 결과가 계속 강조되고 있네요. 비유도 다소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독자 입장에서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암묵적 고통’이 어떤 것인지, ‘노력하는 것마다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의 전개 부분에서는 사례를 통해 좀 더 보여 주면 어떨까요? 글이 계속 긴장 상태로 이어지는 것보다는 전개 부분에서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두는 것이 결말 작가의 생각을 강조하는데 더 효과적입니다.

 

<영원의 잠>은 외로움을 주제로 세 개의 단상을 올려놓은 듯합니다. 편안하게 자신의 고민들을 글로 풀어주었네요. 빨래, 노래 등의 소재를 유기적으로 활용하면 전체 이야기가 하나로 묶여 주제가 더 부각될 수 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이성과 자아의 대화를 흥미롭게 풀어낸 글입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글틴님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을 거예요. 글의 서두는 글을 쓰고자 하는 동기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민을 하게 된 감정, 상황, 정서의 시발점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야 독자의 몰입도와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상사병>은 짝사랑과 외사랑의 비유를 통해 이뤄지지 못한 사랑에 대해 그려낸 개성 있는 글이었습니다. 서두에서 문제 제기한 상사병에 대한 이야기가 결말부에 좀 더 유기적으로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말에서 주사위가 좀 더 강조되어 시선을 흐린 듯하네요.

 

7월 중순인데 날씨가 무척이나 덥습니다. 건강 잘 챙기면서 힘들다 지칠 때 좋은 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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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월장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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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월장원>

생활글은 글을 쓰는 나의 시각에서 출발하여 나의 생각으로 내용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글을 쓰는 사람의 갈등과 고민이 드러납니다. 독자가 없는 글이라면 편하게 속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꺼내기 싫은 상황은 감춰두기도 할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하는지 고민되실 거예요.

 

펼쳐 보이기 힘든 감정들은 사례나 비유를 통해 보여 주면 어떨까요? 구체적인 상황은 투박하게 표현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상황으로 인한 감정변화나 생각들은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남들에게 평범해 보이는 것들이 왜 나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지는지, 혹은 상처가 되는지가 글에서 설명되어야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6월 월장원은 <놓쳐버린 친구>입니다. 조곤조곤 차분하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네요. 친구를 사귀지 못했던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고 개연성 있게 풀어주어 공감하기 쉬웠습니다. 다만, 결말 부분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에 많은 의미부여를 하려다 보니 다소 논설문처럼 마무리된 점은 아쉬웠습니다.

 

<이렇게라도 안 하면 내가 망가질 것 같아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고3 수험생들의 고민과 갈등을 개성 있게 표현한 글이었습니다. 현실에 치이면서도 부딪혀보겠다는 패기 있는 결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대화를 멀리서 지켜 보고만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조금은 더 자연스러운 대화 내용, 공감 가는 표현 등이 더해지면 함께 대화 나눈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간격>은 감각적인 묘사들이 인상적인 글이었습니다. 평소에 시를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다만 독자들을 전제하고 쓴 글이라면 독자들이 읽고 화자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글의 마지막 문장에 독자들이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구체화해 써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자살이라는 소재를 과감하게 자신만의 견해로 풀어내 관심을 가지고 읽어내려간 글이었습니다. 제법 진지하게 여러 입장을 생각해 보고 풀어준 이야기에 글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자는 것인지, 자살을 막기 위해 노력하자고 하는 것인지 이야기의 흐름이 두 개로 나뉜 점은 아쉬웠습니다. 하나의 주제에 맞춰 이야기를 다듬으면 더 좋은 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바쁜 가운데 글 올리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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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월장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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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월장원>

수필(생활글)은 어느 장르보다 작가의 개성이 글 속에 그대로 담깁니다. 작가가 체험한 일들을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으로 풀어내고 살아온 동안 체득한 언어로 표현하기 때문일 거예요. 그로 인해 수필 게시판에서도 10대들만이 가질 수 있는 고민이나 관심이 담긴 글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혹 글에서 내용을 분리해 놓고 보면 연령대를 가늠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많이 본 듯한 비유와 묘사, 조금은 틀에 박힌 사고방식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현실에서 강요되는 것들이 많은 탓이겠지요. 수필 게시판에서는 조금 더 자유롭게 쓰셔도 좋습니다. 무척 과감하게 쓰셔도 좋습니다. 다양하고 자신 있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5월의 월장원은 ‘같이가 가치를 만들어내니까요’입니다. 멸종위기종인 거미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가치’에 대한 의미와 사고를 확장해 가는 과정이 흥미로우면서 도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상대에게 자신의 주장을 알기 쉽게 설득하고 공감을 이끌어 가는 과정도 좋았습니다. 다만 원하는 결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야기 후반이 산만해진 점은 아쉽습니다.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에 조금 더 깊이 있게 접근하고 집중해 묘사해 주세요.

 

‘사잇글’은 삶이 원하는 데로 살아지지 않을 때 정면돌파보다는 잠시 쉬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한 글이었습니다. 무리하게 정면돌파 하며 상처를 입기보다는 도피하여 자신을 바라볼 시간을 갖자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글과 인생이 닮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거리가 먼 비유를 선택하다 보니 글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들려주면 더 좋은 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행복’은 10대의 고민과 갈등을 잘 보여주는 내적 고백이 강한 글이었습니다. 평범한 아이들과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보다 더한 무게감을 지고 있는 화자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열아홉과 스물이 가진 경계감이 무척 크네요, 스물=성인=독립 이란 공식은 학교를 벗어나 있어도 지고 가야 할 짐인 건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쓴다는 문장이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좋은 글을 읽고 쓰며 행복을 찾기를 응원합니다.

'일곱 명의 식구',' 50평 남짓 아파트',' 아침마다 갔다 오는 도서관', '부모님의 잔소리'가 누군가에게는 행복의 조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 이십 대를 내다보기 버거운 누군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상대적인 행복과 자괴감 등을 주제로 글로 쓸 때, 읽는 모든 사람이 공감하게 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다음 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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