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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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하고 시간이 좀 지났지만  가입인사 올려봅니다

우연히 글틴 캠프에 대해서 보게 되었고

제 진로에 대한 확신과 흥미를 줄 것 같아 가입했습니다.

이 곳에 글 올리면서 피드백도 받고 피드백도 주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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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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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흐르는 눈물이
깊은 바다 아래로 흘러간다
한 방울씩 담기는 곰팡이
나는 코피를 쏟는다
모세혈관을 뚫고 나오는
기어이 살점을 찢고 흐르는
찐득하고 비릿한
몸을 뒤로 젖혀 기도를 막으면
벌건 그림자가 응고한다면
눈을 감고 숨을 거둘 거다
헐떡이며 삶을 토해낼까
차분하게 죽음을 삼켜낼까
엄사하는 더위에
돌아가지 않는 선풍기를 바라보면
우린 서늘해질 수 있어

 

우리 모래 속으로 침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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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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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 사이로 빛이 들어와
감기는 눈을 억지로 떴다
눈물이 샌다
눈이 감긴다

 

어둠, 네가 두렵다
너는 눈알 사이로 감겨들어
아무런 형체도 하지 않고
부재 속으로 물든다

 

닫혀가는 눈을 부릅뜨며 실명해가는
우리의 모습에
너는 어둠을 택했지
하지만 이건 몰랐겠다
결국 어둠도 빛의 부재라는 걸

 

우린 빛 속으로 침잠해가는 거야

 

초라한 카메라로 화려한 폭죽을 찍어대던 너
플래쉬가 터지자 너는 타버렸다

 

이제 아무런 이야기도 할 수 없지

 

우리는 눈부시게 빛나는 것들에게 눈이 부서지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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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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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흘러가듯 죽어가는데
나는 깊게 패인 우물 같다
속은 역겨운 이물질이 쌓여가지
보여? 너도 방금 침을 뱉고 갔잖아

둔해지는 감각에 새삼 느꼈다
세계는 속절없이 흘러만 가는데
나의 혼은 사라지지도 살아지지도 않는구나

네 잇몸을 찢은 건 미안해
그저 확인하고 싶었다니까
입안에 눌어붙은 곰팡이를
이빨 사이 끼어있는 악취들을

 

당신이 버린 쓰레기들은
내 장기 곳곳에서 부패하고 있어
네가 조각난 마음을 버렸잖아

 

그래서 당신은 살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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